(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을 비롯한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슈링크플레이션' 단속 요청에 응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보도했다.
워런 의원은 ABC의 뉴스 프로그램 'GMA 3'에 출현해 동료 민주당 의원인 밥 케이시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한 법안을 언급하며 "다른 형태의 기만적인 가격 책정과 마찬가지로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슈링크플레이션'에 연루된 기업을 추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들다(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기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의 크기나 수량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판매 방식을 말한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승이 미국 가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슈링크플레이션 관행을 비판하며 의회에 이를 막을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불리는 '바가지'를 충분히 겪었다"며 "일부 회사는 제품을 조금씩 축소하고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어린이 TV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인 쿠키 몬스터는 X에 "나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싫다"며 "쿠키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워런 의원은 이에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고 그 가격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우리가 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가격 폭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런은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기만적인 가격 책정을 목표로 태스크 포스를 만들었다고 언급하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기업을 쫓고 있다"며 "도리토스 한 봉지의 가격을 15센트 인상해야 한다면 최소한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예의라도 지켜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경제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워런 의원은 자신의 법안은 "공정성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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