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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의 연준 비판 "지금 긴축적인가…인하 말고 과열 경고해야"

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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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를 비판했다. 주요 자산의 가격 현황을 보면 지금은 긴축적인 통화 여건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금리인하를 시사하지 말고 과열을 경고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WSJ 편집위원회는 오피니언을 통해 "미국 CPI가 최근 3개월간 보여준 연간 상승 속도는 지난 1년보다 빨랐다"며 "근원 CPI까지 고려하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려는 움직임과는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뉴욕자본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물가 동향을 무시하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이 여전해서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작년 10월 말부터 쉬지 않고 오르고 있고,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성 베팅이 유행 중이라는 점을 WSJ은 지적했다. 금값 급등에 정크본드 스프레드(금리차)에서도 위험 선호 신호가 감지된다고 봤다. 작년에 강했던 경제 성장세가 주춤하는 측면은 있지만, 침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WSJ은 "최근의 물가 동향은 통화 여건이 긴축적이지 않다는 증거와 일치한다"며 "인플레이션에 승리했다는 샴페인을 다시 얼음 위에 올려놓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참가자들이 계속 위험 선호에 몰두할 수 있는 이유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WSJ은 이렇게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에 인하 가이던스가 현명한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1990년대의 비슷한 시장 상황에서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은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연준은 인플레 승리가 임박했다고 선언하고 싶어 해 이러한 경고가 없다"며 "어쩌면 물가가 재상승하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는 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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