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CCDI)가 당 관리들의 뇌물 수수를 집중적으로 적발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개발은행(CDB)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율위(CCDI)는 기업·사업에 허위로 투자하고 배당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는 당 관리들을 집중적으로 적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CDI가 이를 목표로 삼은 이유는 작년에 실형이 선고된 중국개발은행(CDB) 간부 사례 때문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CDB 후베이지점의 부지점장을 지낸 양더가오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정 기업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에 투자해 주주가 되고 배당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았다. 법원에서 인정한 그의 뇌물 수수액은 총 3천100만위안(한화 약 57억원)에 달했다. 양더가오는 12년형을 선고받았다.
CCDI는 "금융 부문과 국영 기업, 에너지, 담배, 의료 및 인프라 산업에서 정치적·사업적 공모와 관련된 부패를 단속할 것"이라며 "이러한 부패 유형이 더 비밀스럽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공산당 간부들에게 사모펀드에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이래 부패 척결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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