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WSJ "페덱스 도박의 실패…아마존과 다시 협력 모색"

24.03.18.
읽는시간 0

페덱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NAS:AMZN)과 대형 운송업체 페덱스(NYSE:FDX)가 반품 서비스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은 반송되는 제품을 페덱스의 지역 소매점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페덱스와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페덱스의 경쟁업체인 UPS(NYSE:UPS)를 포함해 외부 운송업체와 연간 수백만건의 반송에 대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신문은 당시 논의가 합의에 이르진 못했으나 페덱스로선 배송 업황이 둔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으로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선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처지다.

아마존과 페덱스의 대화는 작년 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마존은 반송품을 직접 UPS 소매점으로 가져온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아마존과 페덱스의 관계는 2019년부터 악화했다. 당시 페덱스의 창업자 프레드 스미스가 아마존과 배송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뒤 페덱스는 아마존과의 연결 고리가 끊겼고 페덱스는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해야 했다.

페덱스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급성장하면서 잠재적인 경쟁업체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계약 종료라는 강수를 두게 됐다.

하지만 페덱스의 이같은 결정은 도박이었고 결국 실패로 확인됐다고 WSJ은 전했다. 페덱스와의 계약 종료 후에도 아마존의 일일 배송 수요는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케터(eMarketer)의 추산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현재 점유율이 가장 높다.

아마존은 페덱스나 UP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물류망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결국 아마존은 2022년 UPS를 밀어내고 미국 최대 택배 운송업체로 올라섰다. 페덱스는 이미 2020년에 넘어서기도 했다.

UPS로서도 아마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싶지만 상황은 여의찮다.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이 여전히 사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UPS 매출의 약 11.8%를 온전히 아마존이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11.3%보다 증가한 수치다.

WSJ은 "페덱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택배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과 분투하고 있다"며 "페덱스의 일일 배송 물량은 여러 분기 연속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