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단행된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을 보도하며 "BOJ의 금리 움직임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마지막 주요 중앙은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NYT는 "일본과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유로존 중앙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자 금리를 제로 이하로 낮췄다"며 "통화정책의 금기를 깨면서, 예금자와 채권자들은 투자(예치)한 원금보다 더 적게 돌려받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정책금리(화면번호 8844)에 따르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운용하던 주요국들은 코로나를 전후로 인상을 실시했다. 이들은 한때 일본과 기준금리가 비슷했지만, 지금은 300bp 이상 높게 형성됐다. 일본은 미국과도 기준금리 스프레드(금리차)가 500bp 넘게 벌어졌다.
일본 국채 1년물 금리는 이날 BOJ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하며 지난 2월 20일부터 플러스(+) 금리를 나타냈다. 지난 2022년 12월에 '반짝' 플러스 전환했을 때를 제외하면 약 9년 만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일본 우량 금융사·기업들이 발행한 일부 채권에서는 '제로(0)' 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에서 점차 일본은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글로벌 채권시장을 뒤흔들면서 2020년에는 최대 18조달러(한화 약 2경4천116조원)가 넘는 채권이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됐다"며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회복으로 이제 마이너스 금리를 가진 채권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NYT는 일본이 이제 금리인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리로만 보면 일본 투자자들에게 다른 국가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금리인상은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전문가의 견해를 첨부했다. 생활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는 일본 주부의 코멘트도 담았다.
로베코의 아누트 반 라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통화 정책 정상화의 또 다른 이정표"라며 "최근 임금 상승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람들은 더 이상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에 임금 수요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NYT는 "BOJ는 점진적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을 시사했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인상하면 성장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멈출 수 있다"고 적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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