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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대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처럼 환호할 만한 것은 없었으나 회사의 지배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번스테인의 스테이시 라스콘 애널리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넘어서자, 경기장을 매진시킬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 아니다"라고 보고서를 시작하며 엔비디아가 올해 개발자회의를 앞두고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어려웠을 수 있다고 인정했으나 그럼에도 젠슨 황의 연설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1만명 이상이 들어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 무대에 올라 "이것이 콘서트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라고 운을 뗐다. 콘서트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센터를 가득 채운 청중을 향해 개발자 회의에 왔음을 상기시키기 위해 꺼낸 그의 첫 마디였다.
그만큼 월가에서도 기대는 컸으나 이러한 기대를 충분히 충촉해주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입지를 재확인시켜줬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번스테인의 라스콘은 "블렉웰은 강력해보이며 회사는 반도체칩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태계에 대한 회사의 지속적인 투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고 평가했다.
라스곤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목표가는 1천달러로 제시했다.
캔터 피처제랄드의 CJ 뮤즈 애널리스트도 "우리가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이날 엔비디아는 AI에 대한 자사의 지배력과 전세계 AI를 민주화하고, 잠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계속 혁신하고 컴퓨팅 비용을 낮추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확대', 목표가를 1천200달러로 유지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윌리엄 스테인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인 블랙웰의 "성과가 적어도 2025년까지 수요를 자극하고 높은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앞으로 1~2년안에 (엔비디아 성장세에) 침체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엔비디아의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파트너십과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서비스의 론칭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개발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및 모델에서 엔비디아의 우선권을 강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루이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목표가는 1천177달러로 제시했다.
스티펠의 루벤 로이는 H100에 비해 새로운 라인업은 추론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며 특히 H100 출시 때와 달리 블랙웰의 잠재 고객 명단이 상당히 길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이는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등급을, 투자 의견은 910달러로 제시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8분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1.6% 오른 898.66달러를 기록 중이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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