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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프랑스의 다국적 럭셔리 업체 케링이 산하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 감소를 전망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케링은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둔화하면서 주력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구찌는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브랜드였던 만큼 아시아 의존도가 높았다. 그런 구찌가 아시아 매출을 20%나 잃을 수 있다는 전망에 케링의 주가는 이날 장 중 15%나 급락했다.
케링은 구찌의 매출이 20% 감소함에 따라 올해 1분기 그룹 전체 매출도 10%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링은 "올해 상반기는 힘겨운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링은 이날 주가 하락분을 포함하면 지난 12개월간 시가총액이 35% 급감했다. 케링의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에 경쟁업체인 LVMH와 버버리의 주가도 장 중 각각 3%와 4%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토마스 쇼베 분석가는 "케링의 이익 우려는 사치품 업종 전반의 경고 신호"라며 구찌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올해 케링의 주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케링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구찌의 매출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중요 시장이다. 중국 경제가 지난해부터 둔화하면서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해졌고 구찌와 케링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케링은 이미 지난해에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급감한 여파가 컸다. 이는 경쟁업체인 LVMH와 에르메스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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