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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스윕부터 의회 분열까지…美 대선 4가지 시나리오별 증시 영향

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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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의회 장악이 시장에는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실제 증시 영향은 결국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할지에 달려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맞붙게 되면서 11월 선거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시나리오만 봤을 때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역풍이지만,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이 시장에는 가장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두 대통령 후보가 공표한 정책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면서 중대한 시장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UBS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구성은 비정치적으로 취급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고 있지만, 향후 8개월은 매우 산만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대통령 당선인뿐만 아니라 해당 정당이 의회를 장악할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공약이 아무리 야심 차더라도 의회의 지원 없이는 그들의 의제를 최대한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블루 스윕, 민주당의 완전한 승리

우선 바이든의 승리와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라는 '블루 스윕(Blue Sweep)' 시나리오의 경우 법인세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증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법인세율은 억만장자에 대한 최저 소득세 제안과 함께 28%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UBS는 "2017년 트럼프 정부에서 제정된 일부 개인 감세 혜택의 만료도 소비자 지출에 약간의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일부 산업에서는 규제 압력이 증가할 수 있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현상 유지 연장선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바이든 승리와 공화당 의회 장악

이 시나리오는 현재의 입법 환경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전망이다.

한편, 바이든이 제안한 변경안은 대선 이후 의회에서 통과되기 더 어려워져 행정 명령과 규제 감독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레드 스윕, 공화당의 완전한 승리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2017년 간세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법인세율이 더 큰 폭으로 인하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조항이 삭감될 수 있다.

세금과 규제가 완화되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주가가 더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트럼프는 취임하면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반등과 더 엄격한 금리 체제를 의미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

◇ 트럼프 승리와 민주당 의회 장악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도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다면 공화당은 세금 및 재정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은 세금 및 재정 혜택에 따른 순풍은 덜 받겠지만, 규제는 바이든 시절보다 느슨해질 수 있다.

다만, 트럼프도 의회의 지원 없이 관세를 자유롭게 부과할 수 있어 마찬가지로 강경한 무역 정책에 따른 시장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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