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영향에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홍콩 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PBOC)의 금리 인하 시사에도 소폭 하락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신고가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12.06포인트(2.03%) 상승한 40,815.6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0,823.32를 기록하며 장중 신고가도 경신했다.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5.24포인트(1.64%) 오른 2,796.21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이날 장중 계속해 상승세를 보였다.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전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도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도요타자동차(TSE:7203)와 동경 전기(TSE:8035) 주가는 각각 3.24%, 5.36% 상승했다.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주가도 5.01% 올랐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이전 매수가 이어져 '뉴스에 팔자'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은행주도 반등했다. 미쯔비시UFJ파이낸셜(TSE:8306) 주가는 이날 2.6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증권의 구로다 마코토는 "시장에서는 BOJ의 통화정책 수정에 따른 구조 전환이 은행주에 호재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제지, 은행, 도매업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해상운송, 육상운송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 지속과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현재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봤을 때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5% 하락한 150.859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15% 내린 103.240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14.64포인트(2.10%) 오른 20,199.09에 장을 마쳤다.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출발한 가권지수는 오름폭을 넓히다 오후 2시 10분 장중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199.30을 경신했다. 이후에도 뚜렷한 강세를 보인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앞서 시장은 끈질긴 인플레이션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수정을 우려했으나, 20일(미 동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전망치를 유지했다. 연내 금리 인하가 확고해지고 '6월 인하론'에 무게가 실리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지수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아울러 간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애플·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등 기술주를 필두로 일제히 상승하자, 대만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미디어텍이 각각 3.30%, 3.62%, 0.44% 상승했다.
오후 2시 3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내린 31.78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계획을 유지한 데다 중국 인민은행(PBOC)도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발언했지만,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57포인트(0.08%) 하락한 3,077.11에, 선전종합지수는 2.31포인트(0.13%) 내린 1,804.31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계획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부동산 우려 등 투자심리를 누르는 요인으로 증시는 오전 중 하락세로 반전했다.
점심 무렵에는 통화 당국의 부양 신호가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했으나 이내 보합권에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했다.
쉬안창능(宣昌能)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며 위안화 안정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업종별로 금융주와 필수소비재, 부동산주가 상승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6위안(0.04%) 내린 7.0942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20.03포인트(1.93%) 상승한 16,863.10, 항셍H 지수는 101.28포인트(1.75%) 오른 5,905.27로 장을 마쳤다.
문정현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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