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대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한 것은 아시아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행보를 반드시 뒤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라고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분석했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티브 코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아시아 중앙은행이 연준이나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라 자체 인플레이션 패턴과 통화 가치를 살펴볼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21일 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875%에서 2%로 인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금리 동결을 예상해 깜짝 행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대만 중앙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89%에서 2.1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대만 CPI 상승률은 3.08%를 기록해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날 연휴 동안 식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전기 요금도 인상될 방침이어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코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개선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통화가치 상승, 수입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금리 인상에도 상승(대만달러 가치 하락)했다. 오후 3시 현재 달러-대만달러는 뉴욕 대비 0.17% 상승한 31.951대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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