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DWAC 주가는 6% 이상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NAS:DWAC)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우회 상장한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DWAC 주주들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TMTG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TMTG는 지난 달 DWAC와의 합병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바 있어 이날 DWAC 주주들의 승인으로 상장 길이 열렸다. DWAC가 TMTG와의 합병을 발표한 지 2년 반 만에 합병이 성사된 셈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DWA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로 거래가 시작된다.
올해 재선에 도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DWAC의 주가는 올해 들어 빠르게 반등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병사의 주식 8천만주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DWAC의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이는 3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소 6개월간 상장사의 주식을 매각할 수 없는 보호예수기간의 적용을 받는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곧바로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이사회가 이보다 일찍 트럼프의 주식 매각 여부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
이사회 후보자 명단에 트럼프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측근인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려 이사회가 보호예수기간을 해제할 경우 트럼프가 대선 전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트럼프는 현재 각종 민사 및 형사 사건에 연루돼 막대한 법적 비용 압박에 처해 있다.
특히 뉴욕주 검찰이 제기한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민사재판 1심에서 패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심 재판을 위해서는 오는 25일까지 4억5천400만달러가량의 자금을 법원에 공탁해야 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부동산 등 자산이 압류될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번 주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에 해당 공탁금 전액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유예를 요청했다. 법원은 아직 해당 요청에 답을 주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현재 5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17분 현재 DWAC의 주가는 전날보다 6.5% 하락한 40.00달러를 기록 중이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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