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월가 "연준 6월 금리 인하, 아직 단정하긴 일러"

24.03.2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에단 해리스 전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시장은 (7월까지) 한 번 더 회의를 기다려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6월에는 금리 인하 시기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월과 2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보면 '두 번의 나쁜 달'이었다"며 "(연준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기 전에 세 가지 우호적인 보고서가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벤슨 더럼 애널리스트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정 짓기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데이터가 다소 불안정하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1970년대 이후보다 더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화정책 분석(Monetary Policy Analytics)의 데렉 탕 이코노미스트도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탕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2% 이상 수준에서 완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약간 경계하고 있다"며 "연준은 매우 조심스럽게 (금리 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연준 관측통은 파월 의장이 최근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금리 인하 신호로 해석됐다.

JP모건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머지않은 미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는 의도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다른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동의할지 여부다.

연준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중 19명 중 7명은 '중립 금리'가 3%를 넘었다고 봤다. 이는 연준의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에 그다지 '제약적(restrictive)'이지 않다고 본다는 의미다.

중립 금리는 경제의 균형을 맞추는 금리로 경기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는 수준의 잠재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금리를 뜻한다.

노무라증권의 제레미 슈워츠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불리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일축한 데 대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충격이 더 커져 정책 방향에 대한 더 날카로운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워츠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7월과 12월에 두 번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로 예정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좀 더 분명한 신호가 나올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7%로 마감됐다. 주초 5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더 오른 셈이다.

탕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점은 분명하지만 처음 몇 차례 인하 후 동결하고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파월 의장이 자신의 발언에 예기치 못한 노동시장 약화에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새로 추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약화되면 회의 때마다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노동 시장의) 약세가 매우 가파르면 금리 인하폭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