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역사상 두 가지 큰 실수를 저지른 가운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히긴스 인덱스 펀드 어드바이저의 수석 부사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면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하고 있다"며 "여기서 진짜 위험인 연준이 너무 성급하게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느린 속도지만, 미국 경제 불황에 대한 논의가 점차 사그라들고 연준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은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히긴스는 인플레이션 상승기가 끝나기 전에 심각한 경제적 혼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하면 가격 안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반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너무 멀리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다"고 말했다.
[출처: CNBC]
그는 연준의 첫 번째 실수는 1930년대 초 은행 시스템이 실패하도록 허용한 것이며 이에 따라 대공황이 심각하게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번째 실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며 연준이 긴축 정책을 폈지만,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했던 1970년대의 엄청난 인플레이션이라고 전했다.
그는 "진짜 위험은 연준이 조기에 완화 정책을 펴는 것"이라며 "이것이 1960년대 후반에 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히긴스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도록 허용하는 위험이 경기 침체를 촉발할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누버거버먼의 스티븐 이스먼 수석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파월 의장은 1980년대 초 폴 볼커 의장처럼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연착륙 조짐이 보이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으며 경제는 여전히 강해 연준이 해야 할 일은 승리를 선언하는 것뿐인데도 왜 지금 금리 인하 총알을 낭비하고 인플레이션 부활의 위험을 감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파월 의장은 이달 초 발언에서 통화당국자들이 너무 빨리 완화를 원하지 않는 이유로 볼커의 초기 금리 정책을 언급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정책 제한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많이 낮추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역전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더욱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긴스는 "이번에는 연준이 극도로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들이 위험을 인식하고 너무 일찍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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