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리그·일반리그에 200억 출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하나벤처스 한국벤처투자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0 mjka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하나벤처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민간 벤처펀드의 신호탄을 쐈다. 총 20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을 공지하면서 위탁운용사(GP) 모집에 나섰다. 출자사(LP)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벤처캐피탈업계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하나벤처스는 홈페이지에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2024년 1차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총 2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출자기관 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의 100% 출자로 결성된 국내 최초 민간 벤처 모펀드다. 결성 약정총액은 1천억원이다. 운용은 하나금융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하나벤처스가 맡았다.
하나금융그룹은 1천억원 중 600억원은 GP들이 결성한 벤처자펀드에 활용한다.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약 3년간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400억원은 GP들의 벤처 자펀드들이 투자한 벤처 스타트업 팔로우온(후속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루키리그와 일반리그다. 각각 2개사 이내, 4개사 이내로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루키리그는 제안서 접수 마감일 기준 ▲등록 5년 이내 ▲운용 중인 모든 투자기구의 약정총액이 1천억원 미만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운용사가 신청할 수 있다. 최대 출자비율은 벤처자펀드 결성 약정총액의 20% 미만이다. 기존 모태펀드의 최대 출자비율(40~60%)과 비교해 낮다.
▲GP의 의무출자비율(약정총액의 1% 이상) ▲투자 기간(4년 이내) ▲존속 기간(5년 이상) 등 기본적인 사항은 모태펀드와 동일했다. 다만 주목적 투자 대상과 선정우대 요건에 차이가 났다.
벤처자펀드의 주목적을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이 TI-6 이상인 중소기업에 결성총액의 80% 이상 투자'로 제시했다. TI-6는 총 10등급으로 이뤄진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에서 중간에 해당한다. 양호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일부 갖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이 TI-6에 해당한다.
하위 등급인 TI-7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다소 부족한 벤처·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성장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벤처스타트업 어디에나 투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
선정우대 요건에는 ▲주요 출자자인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와의 연계 협력 방안 ▲하나 벤처모펀드 운용사인 하나벤처스와 공동투자 제안이 포함됐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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