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 채권 인수 부문에서 한국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KB증권에 밀리며 2위로 한해를 마쳤지만, 올해 1분기 1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총 7조669억원의 채권(은행채 제외)을 인수해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종류를 가리지 않는 인수로, 기업의 슬로건처럼 발행사의 '트루 프렌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문별 인수 현황을 짚어보면, 기타금융을 1조8천200억원 인수해 부문 2위인 메리츠증권을 6천억원가량 앞서며 가볍게 따돌렸다.
일반 회사채는 4조990억원으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은 3위였고 자산유동화증권(ABS)도 5천79억원으로 2위, 카드채는 6천40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인수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딜은 'LG에너지솔루션 3-2' 회사채 6천600억원 중 2천500억원을 인수한 것이다.
2위는 지난해 연간 채권 인수 왕좌에 올랐던 KB증권이 차지했다.
KB증권은 총 6조3천419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특히, 일반 회사채를 4조6천470억원, ABS를 7천479억원씩 각각 인수해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드채는 4천900억원으로 5위, 기타금융은 4천570억원으로 10위권 밖을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한화투자증권, 신세계, 넷마블 회사채 인수 등 기업 발행에 역량을 나타내며 실적을 쌓았다.
3위는 5조3천432억원의 채권을 인수한 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과 1위인 한국투자증권과의 격차는 1조6천억원 수준으로 꽤 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채권 인수 1분기 리그테이블에서 2위였으나, 올해 힘이 다소 빠진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일반 회사채 4조1천495억원과 기타금융 7천250억원을 인수하며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ABS는 787억원, 카드채는 3천900억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4위는 SK증권이 차지했다. 총 4조7천55억원의 채권을 인수했다.
특히 SK그룹 간의 견고한 관계가 두드러졌다.
SK증권은 SK그룹이 올해 1분기 찍은 3조8천억원 규모의 채권 중 1조4천490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이는 SK증권이 1분기 인수한 일반 회사채 3조1천2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기도 하다.
SK증권은 ABS도 5천5억원가량 인수해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SK증권에 이은 5위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총 4조1천450억원의 채권 물량을 인수했다. 지난해 3조1천265억원의 성적표에서 1조원가량을 더 쌓은 규모다.
3조4천805억원의 일반 회사채를 인수했고, ABS는 2천645억원, 카드채와 기타금융은 1천900억원과 2천100억원을 인수했다.
6위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2조7천480억원의 채권을 인수했다.
이밖에 7위부터 10위는 각각 교보증권(2조5천450억원), 한양증권(2조5천105억원), 키움증권(2조980억원), 메리츠증권(1조9천900억원)이 차례대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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