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 유가는 올해 2분기에 80달러 부근을 평균으로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일 연합인포맥스 콘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분기에 배럴당 79.98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부턴 상승 여력이 커지면서 전망치는 81.24달러로 소폭 레벨을 높이겠으나 원유 수요 개선의 신호는 뚜렷하지 않아 강보합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외기관 13곳이 참여했으며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집계됐다.
유가는 올해 들어 저점과 고점 대비 19.68%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WTI 가격은 지난 19일 배럴당 83.85달러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후 고점 부근에서 마무리했다. 올해 초 70달러 초반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
2분기 WTI 전망치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배럴당 91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가장 낮은 전망치인 74달러를 제시했다.
유가 상승 요인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추세와 2분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러시아 정유 시설 공급 차질 등이 꼽혔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원자재 수요가 제한되는 데다 미국 셰일 기업들의 원유 생산에 따라 80달러 부근에서의 상단 저항도 단단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꾸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유가는 하락할 수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운송향 수요 위축, 엘니뇨와 난방 시즌 종료로 에너지 가격 발목이 잡혔다"면서도 "OPEC+의 여전한 감산 여력과 채산성 문제가 불거진 미국 DUC(생산을 중단한 생산 가능 유정), 중동 산유국의 냉방 시즌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후반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 원유 증산 여력 축소는 유가 상승 요인"이라며 "하지만 올해 말까지 OPEC+의 감산이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데다 중국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점은 유가 상단 제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2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는 배럴당 84.68달러였다. 3분기에는 85.29달러로 강보합권을 이어갈 전망이다. 모두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초까지 빠르게 미끄러졌던 천연가스 가격은 2분기에 하단 지지력을 나타내며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분기에 100만BTU(열량단위)당 2.41달러 수준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전망치는 2.80달러를 제시했다.
지난달 말 천연가스 5월물 가격은 100만BTU당 1.7달러 수준으로 약 4년 만의 저점에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와 3분기 천연가스 가격 전망치를 각각 2.30달러, 3.00달러로 제시한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여름철 라니냐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냉방 수요 기대가 여전히 높다"면서도 "3월 난방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2위 수출항구인 프리포트 수출항 가동 중단이 장기화해 강한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여름철과 겨울철 일시적 수요 급증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극심한 변동성을 동반한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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