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올해 6월 금리 인하 전망에 큰 변화가 없고, PCE가 시장에 별다른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 후반 예정된 비농업부문 고용을 대기할 것으로 봤으며 환율은 1,340원대에서 등락하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와 위안화의 약세에 따른 해당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1일 "PCE 지표 보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서도 연준 긴축 우려를 자극할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아래로 방향을 잡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미국 고용 지표까지는 현재 레벨에서 대기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PCE가 지표의 성격상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생산자물가지수(PPI)처럼 예상을 크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PCE 지표의 성격이 그렇다"면서 "시장이 딱 예상하는 수준이었고, 파월 의장의 발언도 지난 FOMC와 결이 크게 다른 느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FOMC 발언에서 노동시장 언급한 부분이 있어서 비농업고용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34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2월과 3월 초 1,330~1,340원 레인지 장세였던 것이 이번에는 1,340~1,350원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점쳤다.
PCE가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엔화나 위안화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C증권사의 외환딜러는 "(PCE보다) 엔화나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해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1,350원 상단 저항 인식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크게 오르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통화정책 차별화와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는 지속되겠지만 일본과 중국이 통화 약세를 방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엔은 152엔, 달러-원은 1,350원, 달러-위안은 7.25위안이 각 외환당국이 신경을 쓰는 레벨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월치(0.5% 증가)를 하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로 월가 예상과 같았다. 지난 1월에는 2.9% 오른 바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2월 헤드라인 PCE는 0.3% 올라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인 0.4% 증가를 소폭 밑돌았다.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인 슈퍼코어 PCE는 전달보다 0.18% 올랐다. 지난 1월 0.66% 오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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