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대신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맞춘 데이터센터 확장이 구리 수요 증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리포트를 통해 "빡빡한 구리 공급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향 수요 비중은 확장될 것"이라며 "챗GPT와 암호화폐의 팽창은 수요를 한층 더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구리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봤다.
중국계 구리 제련 기업들은 한계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광산 탐사와 개발 투자 측면에서도 공급 기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이어진 구리 광산 개발 투자는 공급과잉으로 2020년까지 투자가 미뤄졌다. 이후 2021~2022년에는 탐사 투자가 늘어났지만, 탐사에 나서더라도 5~10년 동안은 채굴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더해 미래 구리 수요처로 데이터센터가 크게 떠오르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0.8% 수준인 데이터센터향 구리 수요 비중이, 2026년 3%, 2030년 10%로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터센터의 배전과 공기조화기술(HVAC) 등 제반 설비에는 필수적으로 구리가 들어간다.
구리개발협회(CDA)의 방법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구축 시 1MW(메가와트)당 약 27톤의 구리가 사용된다.
다만 리사이클링 금속(Secondary metal)의 성장은 구리 가격에 변수로 작용한다.
구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뿐더러 구리 가격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데이터센터의 초고압 송전설비는 전기전도와 열전도 문제로 고순도 구리가 요구된다. 이외 수요처에는 리사이클링 금속으로 수요가 이탈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리사이클링 금속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026년 이후부터이고 그 이전까지는 과도기"라며 "광산의 폐광과 탐사 투자 부족, 데이터센터와 같은 성장하는 수요처는 구리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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