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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 7, 증시 영향력 약화…"경기민감주로 순환매"

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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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해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의 영향력이 약화된 반면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장기 상승 추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최근 52주 최고가로 거래된 S&P 500종목 수는 118개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그간 '매그니피센트7'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등 대형 기술주로만 자금이 몰렸던 것과 달리 시장의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비율은 83%를 넘어서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상승 추세에 진입하는 지수 구성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 예전 같지 않은 매그니피센트 7

매그니피센트 7, 즉 7개 빅테크 종목들의 지수 상승 기여도는 올해 들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향력은 약화되고 있다.

S&P 글로벌 인덱스의 하워드 실버블랫 수석 지수 분석가에 따르면 S&P 500 지수의 1분기 상승률 10.2% 중 37%를 매그니피센트 7이 차지했다. 이는 7개 종목이 지수 상승의 약 3분의 2를 주도했던 지난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이 7대 종목들은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매우 부진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 그룹은 시가총액 가중치 기준으로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수 상승률 3.1%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FX 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애플과 테슬라가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그니피센트 7이 무너지고 있지만 성장세가 더 많은 종목을 아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 500은 빅테크들의 도움 없이도 월 및 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22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민감주가 랠리 이끌어…"산업·금융·에너지"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반면 산업, 금융, 에너지 주식과 같은 경기 순환적 섹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세 업종은 정보 기술 및 통신 서비스와 함께 1분기 동안 S&P 500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개 섹터만이 지수를 상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세다.

데트릭 전략가는 이어 "상승장의 생명은 순환"이라며 "일부 고공행진하는 기술주에서 일부 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를 분명히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가 호황일 때 실적이 더 좋은 경기 순환형 섹터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경기 순환주로 분류되는 금융, 산업, 소재 세 부문은 올해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반적으로 방어주로 분류되는 헬스케어 주식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자산거래 사이트인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주식 전략가는 "산업과 금융주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결코 약세장이라고 볼 수 없다"며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면서 지난해 11월과 12월 '모든 것의 랠리'의 최대 수혜자였던 중형주가 다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미드캡 400지수는 전 거래일에 3,046.36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9.5%로 S&P 50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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