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중앙회도 운용사도 '귀 쫑긋'…한은 RP기관 대상 간담회 성황

24.04.01.
읽는시간 0

한국은행 앞 교차로

연합뉴스

한은과 거래통로 마련+수익률 이점…거래대상 후보들 높은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 대상기관에 중앙회와 자산운용사 등을 추가하는 안을 추진하면서 개최한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신용협동조합(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등 6개 중앙회와 MMF(머니마켓펀드)가 있는 자산운용사 20여곳이 일제히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2일과 27일 각각 중앙회와 운용사를 초청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확대 및 제도 개선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7월 공개시장운용 대상기관을 선정하기 전 새로 추가되는 곳을 대상으로 일정 및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는 4월 중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 중앙회, "한은과 거래 통로" 마련에 관심

중앙회 대상 간담회에는 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등의 관계자들이 모두 자리했다.

중앙회 관계자들은 회원사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 그간 중앙회는 RP를 직접 거래하기보다는 자산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을 통해 자금을 운용해왔다. 그런데 이제는 직접 한은과 RP 거래를 할 통로가 마련된 만큼 회원사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평소 중앙회는 단기 운용성격의 MMF와 달리 자금이 갑자기 대거 인출될 가능성이 적어 한은의 7일물 RP 매각에 참여하는 데 부담이 크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사태와 같은 위기가 재발될 경우 제때 한은의 유동성 지원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이번 기회에 거래 통로를 트려는 의지가 있다.

한 중앙회 관계자는 "이미 한은 RP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중앙회들은 큰 부담이 없다"면서 "한은 RP 매각이 항상 금리 이득이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때그때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중앙회 관계자는 "한은의 RP 매각에 참여하는 것은 금리 이점 차원보다도 중앙은행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길게 봤을 때 회사가 정책적 차원에서 RP 대상기관에 참여하려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 운용사 "금리 이점 커…참여 니즈 많을 것"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는 50~60명 정도가 참석했다. MMF를 보유한 자산운용사가 26개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운용사당 2명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RP 대상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는 기준 등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이 7일간 묶인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지만 금리 이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은 RP 매각은 기준금리(3.5%) 수준에 이뤄지지만, 최근 단기자금시장에서 거래되는 초단기 금리는 대개 그보다 낮다. 특히 MMF는 투자하지 못하고 남은 자금을 금리가 2.99% 수준인 은행 신탁계정에 예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과의 RP 거래는 이익이 크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산운용사의 운용역은 "현재 기준금리가 3.5%임에도 익일물 RP금리가 그보다 크게 낮다"면서 "운용 수단이 늘어나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익일물 금리 변동성을 줄이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MF 규모가 작은 운용사의 경우 7일간 자금이 묶인다는 점과 한은 RP매각에 참여할 단말기 설치비용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대형 운용사들은 그렇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운용사의 운용역은 "간담회에 참여해보니 한은 RP매각에 참여할 수 있는 기준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설정될지 등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서 "다들 잘 준비해서 참여하려는 것 같았다"고 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김정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