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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신명호號 BNK투자증권 합류한 'IB 우먼' 김미정

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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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과 기업금융 시너지…인수금융 적극적으로 주선"

김미정 BNK투자증권 IB금융본부 전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신명호 대표가 이끄는 BNK투자증권이 여성 기업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업금융 전문가인 신명호 신임 대표를 뒷받침할 자원을 꾸준히 영입하고, BNK금융그룹 내부적으로 기업금융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미정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1부문 대표(전무)가 BNK투자증권 IB금융본부(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1970년생인 김 전무는 IB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리더다. 서울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안건회계법인·서울에프엔텍파트너스·태영회계법인 등을 거쳐 'IB 우먼'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 전무는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에서 투자금융1실 부장을 맡았고, 코웨이 인수금융과 홈플러스 인수금융 등에 참여했다.

2014년, 9천억 원 규모 코웨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시중은행이 장악했던 인수금융시장에서 하나대투증권(현 하나증권)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한 딜이다.

홈플러스 인수금융도 기념비적이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천억 원에 인수하면서 4조3천억 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당시 인수금융에는 하나대투증권·NH투자증권·신한은행 등이 참여했다.

김 전무는 2016년에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로 적을 옮겼다. 미래에셋대우가 인수금융에 힘을 주고자 하나금융투자 출신 임원을 여럿 영입하면서다. 최훈 전 하나금융투자 IB본부장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새 둥지를 튼 김 전무는 이직 후에도 굵직한 딜에 잇달아 참여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KB증권과 함께 주선에 나선 게 대표적이다. 당시 중흥그룹은 2조1천억 원에 대우건설을 품었다. 김 전무는 지난해 SK브로드밴드가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데에도 참여했다. 당시 SK브로드밴드의 채권 발행은 수요예측을 통해 49억 달러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 전무는 미래에셋증권을 인수금융 상위권 회사로 만들었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업금융1부문 대표를 맡으며 정통 IB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김 전무에 관해 "업무적으로 전문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정통 IB 분야에서 레코드도 많이 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전무 영입으로 인수금융과 프라이빗에쿼티(PE)·구조화금융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 전무가 맡게 된 IB금융본부는 산하에 IB금융부·인수금융부·PE부를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해서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 등 정통 IB 쪽을 보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BNK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와 정통 IB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말 IB 전문가인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부문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정한 배경이다.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SK증권 기업금융본부장·동부증권 커버리지본부장·하나금융투자 IB부문장을 거친 신 대표는 김 전무 등과 함께 BNK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부산은행·경남은행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기업금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부산은행·경남은행 협업을 통해 기업금융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며 그동안 별로 취급하지 않았던 인수금융을 적극적으로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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