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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미 보유잔고 50兆 돌파…"역대 최대 금액"

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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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개인의 원화 채권 보유 잔고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3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원화 채권 보유 잔고가 50조원을 웃돌았다"며 "원화 채권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2년 이전에 10조원 미만이었던 개인의 원화 채권 보유 잔고가 2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에 개인이 순투자한 원화채권 규모가 21조7천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4조원 가량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다"고 부연했다.

개인의 채권 보유 증가는 다양한 요인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졌고, 고령화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선호도 늘어난 게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같은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도 채권 투자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개인의 원화 채권 보유 YTM(만기 수익률)과 듀레이션(자금 회수에 걸리는 기간)은 시기별로 달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YTM은 2.85%, 듀레이션은 3.63년이었는데, 2022년(4.44%·3.49년)과 2023년(4.29%·3.49년)에는 달라졌다.

김 연구원은 과거의 채권 투자가 저수익률과 긴 만기로 구성됐다면 2022년 이후로는 고수익률과 짧은 만기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4년 들어서는 YTM(3.90%)이 다시 낮아졌고 듀레이션(4.42년)이 다시 늘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이후 국고채 전 구간 금리가 기준금리 3.50%를 지속해서 밑돌았고, 개인투자자가 높은 캐리(이자 수익) 확보를 위해 듀레이션을 늘리는 경향이 증가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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