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자본시장에서 주식에 이어 비트코인 등 다양한 위험자산이 가격 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이는 역사적 버블(거품)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앨버트 에드워즈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의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아 주가는 역사적 버블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 2022년 10월의 저점(3,491.58)에서 꾸준히 상승한 부분을 소개했다. 이 차트와 미국 본원통화의 방향성이 같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연합인포맥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 본원통화는 2022년 후반으로 가면서 방향성이 달라졌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중앙은행에서 늘어난 본원통화가 민간에서 확대하면서 각종 위험자산 등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다. 작년 연말로 접어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도비시) 발언들이 나와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는데, 실제 통화량 조절에서도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때부터 위험자산뿐만 아니라 채권과 금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에서도 강세 랠리가 연출됐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주식시장에서는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하고자 인공지능(AI)과 기업 이익 기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는 1990년대의 IT(정보기술) 버블에서 가 겪었던 것"이라며 "연준은 작년에 유동성을 느슨하게 운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증시 낙관론과 실적 기대치가 둔화하는 징후가 있다고 짚었다. S&P500 지수 전망치를 높이는 전문가들이 줄어들어서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S&P500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이 50%에서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것은, AI의 '새로운 시대'는 고사하고 정상적인 경기 순환 회복의 재료도 아니라는 것"이라며 "빈약한 이익 배경과 S&P의 고공행진이 정말 일치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연준이 유도한 유동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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