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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유로클리어 국채통합계좌 자금 관리한다…시중은행 중 유일

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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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세계 최대 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가 한국에서 운영할 예정인 국채통합계좌의 자금 관리 은행으로 하나은행을 선정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유일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로클리어는 지난달 28일 자사의 해외 투자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해외 투자자가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선 국내에 보관기관을 선임하고, 개별계좌를 개설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유로클리어의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할 경우, 해외 투자자별로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 국채 투자를 위한 절차가 간소화하고, 시장 접근성도 용이해질 뿐더러 국채시장에는 유동성이 확대되는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유로클리어는 지난해 11월 한국예탁결제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투자를 위한 통합계좌 운영에 합의한 바 있다.

유로클리어는 지난달 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채 투자에 필요한 사전절차인 국세청의 적격외국금융회사(QF1) 승인을 받기도 했다.

해외 투자자가 국채 등에 대한 투자로 발생하는 이자 및 양도소득 등의 과세 업무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이 유로클리어의 선택을 받게 된 데는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서의 관리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중 해외 은행과 가장 많은 코레스 계약을 체결해 계좌 관리 역량과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2월 기준으로 105개국 1천197개 은행과 코레스 계약을 맺고 있다.

코레스 계약은 국제 은행 간 자금·송금·결제 등을 위해 체결해야 하는 기초 계약이다.

유로클리어가 하나은행을 국채통합계좌 자금 관리 은행으로 선정함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WGBI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추종 자금은 약 2조5천억 달러(3천300조원대)로 추산된다.

하나은행 글로벌FI사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은행의 위상과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은 결과다"라며 "다양한 전 세계 투자기관들의 안정적인 투자 자금 처리를 통해 자금 관리 및 결제 역량을 높이고, 정부의 WGBI 편입 계획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로클리어는 오는 6월28일 부터 한국 국채통합계좌 운영을 시작한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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