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연이은 미국의 강한 물가 지표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금리 변동에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며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물러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3월 제조업 업황이 예상외로 강하게 나오자 미국 국채 10년물금리는 하루만에 10bp 이상 올랐다. 2년물 금리도 4.7% 수준으로 10bp 가까이 올랐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주가 지수와 함께 하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와 코인베이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일 오후 장중 4.52% 급락한 68,071.93달러까지 내려서면서 깊게 내려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9,000달러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달 73,817.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 나벨리에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나벨리에는 "비트코인은 이전 고점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금리가 급등하자 전체 암호화폐 섹터가 뒤집혔다"며 "시장은 숨을 죽이고 금리가 상승분의 일부를 돌려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1%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투기성이 강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해선 부분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지난 2020년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강력한 비트코인 랠리를 동반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자료 : 도이체방크
도이체방크의 마리온 라부르와 캐시디 에인스워스-그레이스 전략가는 오는 6월 연준의 금리 인하는 위험 선호도와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경우 더 많은 투자자들이 고수익 대체 자산을 찾을 것"이라며 "가상자산 등 비전통적인 투자 분야로 자본이 유입되면 암호화폐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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