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내놓은 알뜰폰 서비스 출시 이후 두 달 간 전체 가입자의 93%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20.1.27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서비스 'KB리브엠' 사업을 금융당국에 부수 업무로 신고한다.
국민은행의 신고로 다른 은행들도 별도의 신고 없이 관련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은행도 통신 분야 경력직을 채용하는 등 막바지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중순 알뜰폰 사업과 같은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신고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신고하면 금융당국은 7일 이내에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공고하고, 국민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들도 요건만 갖추면 별도의 신고 없이 알뜰폰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 국민은행이 리브엠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온 데 따라 규제 개선 요청을 수용했다.
리브엠 사업은 2019년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돼 출시된 서비스다.
2021년 한 차례 서비스 연장을 거쳤던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지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같은 해 1월 금융위에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다만 은행이 부수업무를 하면서 건전성 훼손 방지, 소비자보호, 과당경쟁 방지, 노사간 상호 업무 협의 등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운영해야 하고 금융위에 운영상황을 매년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알뜰폰 사업이 별도의 신고 없이 가능해지면서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알뜰폰과 같은 통신 분야에서 일해온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일부 인력에 대한 채용을 마쳤으며, 조만간 출근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에 나서는 것은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하면 신용평가 관련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리브엠 서비스 이용자들은 국민은행 리브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 서비스 고객 유치에 알뜰폰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리브엠 가입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연령대가 주로 찾는 요금제를 분석해 그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리브엠은 최근 소비자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조사에서 알뜰폰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78%)를 기록하는 등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진 상태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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