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정책 이후 상장사의 '깜깜이 배당'이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부문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첫발을 뗀 투명한 배당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참여가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정부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배당액을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추진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배당절차 개선이 실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해 근거를 마련하고, 이후 이사회·주주총회에서 실제 취지에 맞춰 배당기준일 설정 및 배당액 발표가 이루어져야 했다.
이후 제도 개선을 기반으로 작년과 올해 관련 정관을 개정한 기업은 1천1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2천381개사 대비 약 43%에 해당한다.
또한 실제 깜깜이 배당을 해소한 기업도 109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정관개정을 해서 올해 현금배당시 절차 개선이 가능했던 기업 중 실제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322개사인 점을 고려하면 조건을 갖춘 기업의 약 34%가 배당절차 개선을 실행에 옮긴 셈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의 장기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이후 781개 상장기업이 작년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절차 개선을 정관에 반영하고, 230개사가 올해 주총을 통해 정관을 개정 중"이라며 "전체 상장기업의 약 40%를 넘는 숫자가 제도적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유관기관은 설명회,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들과 계속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며 "결산배당에 이어 분기배당도 절차 개선이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가치 제고 문화의 확산, 그리고 더 나아가 자본시장의 선진화는 한두 개의 조치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공정·투명한 시장 질서의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이라는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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