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을 대상으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지원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리츠 방식을 활용한 부동산 PF사업 지원방안에 대한 업계 대상 설명회를 오는 8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함께한다.
리츠를 활용한 PF 사업장 지원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브리지론을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단계에서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사업장은 주택도시기금이 투자하는 공공지원민간임대리츠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장은 경매로 토지를 매각하는 대신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에 토지를 매각하고 리츠 출자를 통해 사업자로 참여한다. 향후 리츠가 주택을 매각하게 되면 매각 차익 일부를 배당받을 수 있다.
토지 매입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국토교통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PF사업장은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CR리츠는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며 조속한 설립을 위해 등록제를 적용하고 공모의무 등이 면제된다.
CR리츠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각할 경우 취득세 감면,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등의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8일 설명회 이후 30일까지 수요조사를 받아 리츠 인가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기금지원과 세제혜택이 접목된 리츠방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 정상화와 함께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업계가 리츠를 설립·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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