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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금값 상승 경계해야…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잠재"

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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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 지속에 따른 헤지(hedge·위험 분산) 수요가 금 가격 상승에 잠재됐다는 경계심이 나온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오후 1시 30분 기준 온스당 2,252.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은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물가 하락 압력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금 가격은 지속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위험자산의 잠재적 하락에 대응하려는 시장의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려 금 가격이 급등한다면 우려할 부분이 크지 않다"며 "다만 금 수요 확대가 시장 기대와 달리 물가가 제대로 진정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 지속의 헤지 수요일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금 현물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금 가격의 급등 원인은 다양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중동,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 대선 불확실성 등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자 중국은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 구성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중국 금 보유량은 2022년 말 대비 720만 온스 증가했다. 올 1~2월에도 약 71만 온스 늘었다.

이러한 금 수요에 더해 인플레이션 지속과 주식, 가상자산 등의 위험자산 급등에 대한 경계가 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금 가격 급등을 인플레이션 완화와 위험자산 랠리에 대한 경계심으로도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금 가격 급등 현상이 지속된다면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며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는 성격의 금 수요 확대라면 경계감을 지니고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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