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대웅제약(A+)과 HD현대일렉트릭('A'·'A-' 스플릿), 코오롱인더스트리(A) 등 회사채 수요예측에 도전한 A급 기업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웅제약과 HD현대일렉트릭,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만기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400억원, 600억원을 모집했다. 2년물에는 3천780억원이, 3년물에는 5천330억원의 주문이 모여 완판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이에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심할 전망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 역시 완연한 강세를 드러냈다. 모집액 기준 2년물은 동일 만기 민평금리 대비 23bp, 3년물은 44bp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신용등급 스플릿(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 상태에 놓인 HD현대일렉트릭의 인기는 더욱 뜨거웠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년과 3년, 5년물을 각각 200억원, 200억원, 100억원 모집했다. 수요예측에선 2년물에 2천430억원, 3년물에 2천140억원, 5년물에 1천억원의 주문이 모여 모든 만기물이 모집액 대비 10배 이상의 수요를 확인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나설 수 있다.
스프레드 절감 폭도 상당했다.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민평금리 대비 55bp, 85bp, 111bp 낮은 수준을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이미 'A' 등급을 받고 있다. 'A-' 등급을 부여 중인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긍정적' 전망을 달아 상향 가능성을 드러낸 상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년물 25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서 각각 1천520억원, 2천21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각각 동일 만기 'A' 등급 금리 대비 26bp, 43bp 낮은 수준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대 1천4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당시 찍은 75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으면서 차환 조달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크레디트물 시장 불안 등으로 A급 기업들의 조달이 어려워지자 신용보증기금의 P-CBO 발행 등으로 대응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어 부채비율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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