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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이틀째 급락…"10년물 4.5% 열어놔야"

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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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중장기물 위주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 제조업 업황의 '깜짝 확장'으로 촉발된 매도 우위 심리가 이날도 시장을 움직이며 장단기 금리 차이가 빠르게 좁혀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7.00bp 오른 4.40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30bp 상승한 4.73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80bp 뛴 4.53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 전 거래일의 -39.2bp에서 -33.5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가 이틀째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시장을 자극할 만한 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다만 미국 제조업마저 1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며 미국 경제의 탄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자 국채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재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으로도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투자심리 위축은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미국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다우존스 선물이 전장 대비 300포인트 하락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드러냈다.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 E-Mini나스닥100 선물은 1%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ING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시장은 미국 제조업의 예상외 성장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의미하게 기준금리를 내릴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케네스 브로 전략가는 "10년물 금리는 200일 가격이동평균선을 찍은 뒤 아래로 향하지 않고 위로 튀어 올랐다"며 "4.36% 선에서 안정을 찾는다면 상승폭은 더 확장될 수 있고 4.51~4.56%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린젠 BMO캐피탈 금리 전략가는 "미국 국채금리는 가격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음에도 계속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최근 미국 금리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명확한 촉매제 없이도 금리가 움직이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날 아침의 금리 상승세로 10년물 금리는 4.5%선이 빠르게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연준의 수사에 변화가 있거나 지표가 예상외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면 4.5%대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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