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한상민 기자 = 윤병운 신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CEO)의 첫 조직개편 키워드는 '안정'이다.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의 IB 2사업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다.
◇IB사업부 '투트랙' 체제 유지 가능성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IB조직을 IB1사업부와 IB2사업부로 나누는 '투트랙' 조직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IB1사업부는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자산을 총괄한다. 인터스트리1~3본부, 투자금융본부, ECM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신디케이션본부 등 7본부로 구성됐다.
IB2사업부는 부동산금융본부, 실물자산투자본부, 인프라투자본부, 대체자산투자본부 등 대체투자 비즈니스를 담당한다.
앞서 정영채 전 사장은 연말 소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IB 조직을 일부 다듬은 바 있다.
IB2사업부 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인프라투자 전문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해 인프라투자본부로 변경하고, 그 자리에 국민연금공단 출신인 윤해영 상무를 앉혔다. 인수금융부문의 해외비즈니즈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뉴욕·런던 IB1데스크는 투자금융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윤병윤 사장은 NH투자증권이 몇십년간 쌓아온 경험을 통해 구축한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영업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윤 대표 선임 과정에서 지주사인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노조와도 불협화음이 연출됐다. 최근 불거진 파두 사태 불공정거래 의혹 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이에 따라 윤 사장 체제 조직개편은 기존보다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영채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3월 첫 취임한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기까지 두 달이 걸렸다.
◇내부 승진자 고민…이성·신재욱 유력
윤병운 사장이 겸직하던 IB1사업부 대표와 IB2사업부 대표로는 내부 승진자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1사업부 대표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후보는 현재 IB1부문 내 가장 최선임인 이성 인더스트리1본부 대표(상무)다.
이 상무는 윤 사장과 함께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NH투자증권까지 30년 가까이 한 하우스에서 합을 맞췄다.
윤 사장이 지난 1993년 LG증권에 입사해 커버리지 본부장과 IB1사업부 대표 등을 거칠 동안, 이 상무도 IB부문에서 헤비인더스트리 부장과 인더스트리1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IB2사업부 수장으로는 25년 넘게 부동산금융을 담당해온 전문가인 신재욱 상무가 거론된다.
LG투자증권에서 부동산금융 업무를 처음 시작한 신 상무는 동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부동산금융본부를 이끌며 IB2본부 내에서는 가장 먼저 임원을 단 인물이다.
실무자 시절에는 정영채 전 사장과 함께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통해 1천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는 주역으로 일했다. NH투자증권의 본사가 입점해 있기도 한 파크원 빌딩 PF는 단일 프로젝트에서 올린 수익으로는 IB 업계 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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