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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비중 21개월래 최고…"D램 업황 또 무너지면 어쩌나"

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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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 구조는 일부 품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다른 수출국보다 심해 반도체 비중이 높아질수록 미중 갈등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6억7천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6%로 집계됐다.

반도체 비중은 전월 대비 1.7%포인트(p) 오르며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이 비중은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가장 높아,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과 동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 수출이 대체로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수출 증가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반도체 수출 전망이 밝아 이런 추세라면 2분기 수출도 호조세가 예상된다.

무역협회의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116.0p로 1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148.2)는 27분기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공급 과잉 완화로 수출 단가가 상승해 수출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확대에 따른 고수익성 제품군 사용이 늘면서 반도체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단가 상승이 반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이 반도체에 힘입어 당분간 늘겠으나 지난해처럼 반도체 업황에 따라 언제든 급전직하할 수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 집중도 지수는 0.186으로 캐나다(0.178), 일본(0.130), 중국(0.101), 미국(0.096), 독일(0.089) 등 주요 수출국보다 높다.

일례로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주요 2개국(G2) 갈등이 이어지면서 대중 수출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통제하라는 요청을 두고 미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차전지, 바이오 등 새로운 품목과 시장을 발굴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짜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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