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높은 확률로 총선 전 1개월 동안 상승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대체로 총선 1개월 전 완만하지만 가장 높은 확률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며 "코스피 집계 이래 11번의 총선에서 총선 전 1개월간 상승한 경우는 7회"라고 말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탑다운 관점에서 총선의 코스피 영향은 뚜렷하지 않다"며 "사례 자체가 적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익률 측면에서 일관적인 현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여소야대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중앙산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4주차 전국 단위 여론조사 12간 중 동률인 2건을 제외하면 10건 중 6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강 연구원은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되는 시나리오 하에서는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소야대와 레임덕이 결합하면 정부의 정책 추진력은 더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이 우려됐다. 정부가 제시한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 중 세법·상법·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 정책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세 폐지, ISA 세제혜택 확대, 배당절차 개선, 자사주 소각 유인 등이다.
강 연구원은 "1월 말 이후 지수 대비 아웃퍼폼한 밸류업 관련주인 자동차·금융·지주 등이 3월 하순 이후 약세인 현상은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 ISA 세제혜택 확대, 일반주주 보호 강화 같은 이슈에서는 여야가 대체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총선 결과에 따라 주가 조정이 나와도 숨고르기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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