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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격변수 핵심③] 금리인하 사이클…시점에 관심

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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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올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자 가상자산도 가격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반감기로 인한 공급 감소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따른 수요 증가에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며,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일 가상자산업계는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을 전환하면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무위험수익률(RF)의 레벨을 낮추며 위험자산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점도표(Dot plot)상 연준은 올해 3번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있어 금리 인하 사이클은 과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20~2022년 초 저금리 시기 가상자산은 큰 폭의 상승을 경험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더 높은 수익률의 가상자산 등으로의 자금이동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와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88)

이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의 상단 기준금리가 5.5%에 달하자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수익률의 상대적 이익은 낮아졌다.

디파이에서는 가상자산 예치, 이자농사 등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데, 지난달 기준 디파이 수익률의 중앙값은 6% 수준이다.

디파이는 2020~2021년 미국의 저금리 유지 시기에 성행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내 유동성이 확대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사이클에 가상자산 내 자금은 제도권 금융 자산으로 이탈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도 이바지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점의 지연은 비트코인 랠리에 제동을 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이 확장 국면을 보이자 올해 6월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졌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1.10bp(1bp=0.01%포인트) 오른 4.316%에 거래를 마쳤다. 기준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미 10년물 금리가 급등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4%가량 내리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미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로 전환되면 유동성 확대 관점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인하 시점 지연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자산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지만, 가상자산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대형 연기금에서는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연기금인 '연금적립금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일본의 공적연금)'은 비트코인과 금 등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보다도 앞서 연기금의 가상자산 투자를 추진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여러 미국 대학 기금도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연기금의 투자는 금리 인하 시점과 무관하게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제도권 자금의 유입은 연준의 긴축 정책 종료 또는 완화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가속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조5천억~5조달러로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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