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활성화 간담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을 주택가격 2억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중구 주택금융공사 서울 중부지사에서 보건사회연구원 및 주택연금 이용자 등 관련 기관·관계자들과 '주택연금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과 유사한 노후소득 보장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소득 보장이 어려워 주택연금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노령가구의 자산 구성이 부동산에 치중된 상황에서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주택연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주택연금 활성화 국정과제에 맞춰 지난해 주택가격 공시지가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하고, 총 대출한도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리는 등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면서 올해도 주택연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 및 가입혜택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실버타운 이주시에도 주택연금을 지속 수령할 수 있도록 실거주 예외사유도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와 주금공은 올 상반기 중에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 가격을 '시가 2억원 미만'에서 '시가 2억5천만원 미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질병 등 큰 목돈이 필요할 경우의 일시금 인출한도를 연금한도의 기존 45%에서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노후가 안정되려면 주택이 '상속의 대상'이 아니라 자녀에게는 부양부담을 낮추고 부모에게는 당당한 노후생활을 가능케 하는 '평생월급'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누구나 주택연금 가입을 희망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의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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