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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뛰는 경제통-20] 김병욱 "재건축으로 강남 뛰어넘는 분당"

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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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현역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의 경제·정책통으로 활약해 왔다.

김 후보가 출마한 분당의 최대 현안은 재건축이다. 김 후보는 3선에 성공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되어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며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출근길 인사하는 김병욱 후보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사거리에서 분당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8 xanadu@yna.co.kr

출처 : 김병욱 후보 페이스북

1965년생인 김 후보는 경남 산청 출생으로 부산 배정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샐러리맨 출신인 김 후보는 한국증권업협회, 쌍용그룹 등에서 일했고, 주경야독으로 고려대 경영학 석사(MBA), 국민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지냈고 현재는 민주당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 당색보다는 성과…"재건축으로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분당은 보수색이 강하고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곳이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율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16.2%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김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연거푸 두 번이나 당선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3년간 분당에 거주한 '진짜 분당 사람'이라는 점이 주는 호소력과, 분당의 재건축 추진 등 지역 민생을 위해 이뤄낸 성과가 있었다.

김 후보가 작년 12월 국회에서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분당지역에서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인 재건축 이슈에 불을 당긴 법안이다.

특별법은 계획도시로 조성한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재정비를 위해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 후보는 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1기 신도시의 경우 지역균형개발 및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조성됐지만 지정된 지 30년 이상이 지나면서 주택의 노후화가 심화하고 있고,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시 자족 기능의 결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고, 반대하던 여야 의원들을 설득했다"며 "저의 주도로 본회의까지 올라가 결국 통과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재건축 선도지구의 최다 지정 및 매년 추가 지정, 공공기여 비율 축소, 재건축 '1+1' 입주권 제도 활성화, 6천억원 규모 노후계획도시 특별회계 조성,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시행 등을 공약으로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야 하는 이유로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3선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이 되면 통상 국회의 주요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데, 김 후보가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상임위원장의 강력한 권한으로 지역구 사업에도 힘을 쏟겠다는 얘기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되겠다"며 "그 힘으로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재건축 특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을 강남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제1 도시로 만들 사람은 분당신도시와 23년을 함께해 온 김병욱뿐"이라고 강조했다.

◇ '샐러리맨 출신' 의원의 '親기업·親성장'

김 후보는 민주당 의원이지만 자신을 친기업 성향을 가진 정치인으로 소개한다.

국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샐러리맨 출신인 김 후보는 기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고, '공정' 못지않게 '성장' 담론을 강조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김 후보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에서 만든 모임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이다.

글로벌경쟁력 모임은 국회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한화, 카카오모빌리티, 신한투자증권, MBK파트너스 등을 만났고, 기업들의 성장 비결과 건의 사항을 청취해 왔다.

김 후보의 친기업 입장은 작년 국회를 통과한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도입(벤처기업특별조치법 개정안)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복수의결권 주식은 상법상 1주 1의결권에 대한 특례로, 하나의 주식에 2개 이상 10개 이하의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김 후보는 당시 본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여당 의원들과 함께 찬성 토론에 나서 동료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화제가 됐다.

김 후보는 "이 법은 본회의 통과 시 무려 8명의 여야 의원이 치열한 찬반 토론을 한 의정사에 길이 남을 모범을 보여준 법안"이라며 "복수의결권은 창업주가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분율 저하에 따른 경영권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 질서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검찰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정권을 심판하는 중차대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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