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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물적분할 결정한 이사회에 김동관 불참

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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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안 '중요도' 고려, 사외이사 '사전설명회'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그룹의 지주사격 회사인 ㈜한화[000880]가 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모멘텀부문(이차전지·IT 솔루션 등)의 물적분할을 결의했다.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모멘텀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 양도와 더불어 사업군별 전문화를 위한 한화그룹 차원의 '중요한' 결정이다. ㈜한화 측은 안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달 말 사외이사만 따로 모아 사전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물적분할을 결정한 이사회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회장 없이 나머지 이사들의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 이사회에 김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사회 멤버 8명 중 김 부회장을 제외한 7명이 출석했다. 애드윈 퓰너 이사는 원격통신 방식으로 회의에 함께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의장인 김승모 대표이사가 위임한 임원이 상정된 분할계획서의 배경과 주요 조건, 세부 내용 등을 이사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한화 측은 지난달 28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자리를 별도로 갖고 해당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안건의 중요도가 얼마나 남다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의 미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인 만큼, 이사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을 제공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의결 결과 출석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모멘텀부문 분할안이 가결됐다. 새로 설립되는 신설 회사명은 한화모멘텀이다.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모멘텀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는 안도 무난히 통과됐다.

그러나 해당 이사회에 김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김 부회장은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등기임원 신분이다.

김 부회장의 불참은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의 대주주이자 한화오션·한화솔루션의 등기임원으로서 이해 상충 문제에 직면할 여지가 있어서다. 현행법상 자기거래 등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는 이사는 해당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공시에 언급된 회사들의 대주주이자 등기임원으로 이해충돌 우려가 있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며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들이 독립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차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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