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가격지수가 최근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디스인플레이션)를 주도해온 재화(goods) 부문은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있는 반면 물가가 더 끈질긴 것으로 여겨지는 서비스업은 인플레이션이 빨리 꺾이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ISM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PMI 중 가격지수는 53.4로 전월대비 5.2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사태가 발발한 2020년 3월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틀 전 제조업 PMI 발표에서 제조업 가격지수가 20개월 만의 최고치로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된다. (지난 2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불안한 라스트마일…'20개월來 최고' ISM 가격지수' 기사 참고)
서비스업 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크게 하락하면서 제조업 가격지수보다 더 낮아지게 됐다. 2022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데이터 출처: ISM.
ISM PMI의 가격지수는 업체들이 생산과정에서 지불하는 가격을 반영하는 것으로, 미국 물가지표를 선행하는 성격으로 인해 주목받는다.
ISM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조사에서 지불가격이 올랐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22.5%로 전달(22.9%)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반면 지불가격이 하락했다는 비중은 5.3%에서 12.3%로 크게 늘었다.
다만 ISM 서비스업 PMI 조사위원회의 앤소니 니브즈 위원장은 "응답자들은 일부 가격이 안정되고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걱정거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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