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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외환분석] 일진일퇴

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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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4일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 가치는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할 무렵인 104.79 대비 0.52% 하락한 104.24로 마감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했다. 기준선(50)을 웃돌아 경기 확장세를 가리켰으나, 직전 달(52.6)보다 낮았다.

이틀 전 제조업과 상반된 지표 부진에 더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최근 경제 지표 강세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파월 의장은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서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전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었으나 기존 입장에 가까웠다. 또한 파월 의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예상 경로를 따라 경제가 발전하면 대부분 연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반등했다. 유럽에서도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인됐다.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직전(2월) 0.6% 상승보다 높아졌다.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 전월 대비 1.1% 상승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 부문 물가는 3월 CPI에서 4.0% 오르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직전(2월) 2.6% 상승에서 둔화했다.

파블로 에르난데스 드 코스 스페인은행 총재는 3월 CPI 수치를 언급하면서 유로존에서 물가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ECB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초에 지표가 일시적으로 튀어 오를(bump) 가능성에도 금리 인하 기대는 이어졌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한 차례(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다소 높여 61% 반영했다.

최근 달러-원은 1,350원 진입을 두고 공방전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전일까지 1,350원대에선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확인되면서 추가 상승 부담이 커지는 레벨로 풀이된다. 1,340원대에도 수급이 비슷할지 주목된다.

간밤 달러-엔 환율이 152엔을 경계로 상승세가 막히면서 달러-원도 1,350원을 앞두고 눈치 보기 하는 모습이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을 위주로 한 외국인 순매수도 상승 압력을 제한한다.

반면 4월 배당 역송금 일정과 반도체 종목을 제외한 증시의 부진은 원화에 잠재적 약세 요인이다.

미국 국채 금리도 반등한 후 빠르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60bp 하락한 4.6830%, 10년물은 0.30bp 내린 4.3520%를 기록했다.

연준 내에서 매파적인 연준 관계자들 기류도 여전하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전일 CNBC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에 금리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매파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주 후반에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민간 고용 증가세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8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5만5천명을 3만명 가까이 상회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TSMC 주가는 대만 지진 소식에도 1%대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3.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8.90원) 대비 3.1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노요빈 기자)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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