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오진우 기자 = 이창용 총재 취임 2년차였던 지난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수행에 대한 전문가 및 국민들의 평가가 상당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은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
4일 연합인포맥스가 입수한 '2023년 전문가 대상 한국은행 평판 조사 보고서'를 보면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진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63.7%로 전년 대비 2.1%포인트(p) 하락했다.
2022년과 2023년 2년간 통화신용정책 업무 평가 비율
한은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진행, 금융안정, 지급결제, 화폐발행, 경제전망 유용성, 경제통계 유용성, 외환시장 안정 및 외환보유액 운용,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항목 정책 수행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같은 한은의 8가지 핵심 업무 중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 순위가 지난 2022년에는 3위였는데, 작년에는 7위로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통화신용정책 업무 점수가 나빠졌다.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국민은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진행에 대한 점수를 56.9점으로 매겼는데, 이는 전년 대비 1.7점 하락한 수준이다.
아울러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이전에 비해 상당폭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부정 이미지 요인으로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이 부족하다'를 가장 높게 꼽았다. 2순위까지 선택한 결과 전체 응답 중 47.6%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에는 해당 응답이 39.7%로 전체 중 3위를 차지했었는데 한해 만에 눈에 띄게 악화한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소통이 부족하고 폐쇄적이다'(37.0%), '비효율적이고 관료적이다'(36.7%), '소극적이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2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 대상으로 한 부정 이미지 평가에서도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53.1%로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전년과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전년보다 긍정적이었다.
전문가 대상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 충실성에 대한 긍정평가는 74.6%로 전년 대비 4.9%p 늘었다. 3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제통계 유용성과 외환시장 안정 및 외환보유액 운용 업무에 대한 긍정평가는 각각 81%, 64%로 전년 대비 5.8%p, 5.0%p 올랐다.
jhson1@yna.co.kr
jwoh@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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