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거래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그간 주가·파생상품 지수 산출에 집중해왔던 한국거래소가 채권 영역에서도 사업을 넓힌다. 첫 단계로 'KRX 미국채 10년 지수'를 내놓았는데, 향후 국내외 채권 지수를 개발할 수 있는 영역을 검토하고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8일 최초의 해외 채권 지수인 'KRX 미국채 10년 지수'를 포함한 4종의 신규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KRX 미국채 10년 지수는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을 추종한다. 미국 국채 10년물 중 가장 최근에 발행된 3종목을 담아 지수를 산출한다. 최근 발행 종목 순으로 50%, 30%, 20%씩 비중을 차등 적용한다.
KRX 미국채 10년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만든 첫번째 해외채권 관련 지수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지수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 한국거래소는 그간 주식·파생상품과 관련한 지수를 주로 산출해왔다.
다만 올해 들어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고조되면서 채권 상품 투자에 대한 수요또한 늘었다. 이에 한국거래소 또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 지수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고민했다.
그간 채권 관련 지수는 국내 자산평가사가 주로 맡아왔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KTB 인덱스 이외에 채권 관련 지수를 산출하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KTB 10년 지수'와 'KRX 종합채권(AA- 이상) 지수' 등 장기물 국고채와 관련한 지수는 지난해 연말께 공개됐다.
지난해 연말 메리츠증권이 내놓은 미국채 현물 추종 상품에서도 한국자산평가의 'KAP 미국채 10년 TR 지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서 미국채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은 운용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해외 기관의 지수를 활용해왔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주도하던 국내 ETF 기초지수 시장에서도 점유율 변동이 발생했다. 채권 상품이 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하면서, 먼저 관련 지수를 출시한 한국자산평가와 키스자산평가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신규 지수 4종 출시에 이어 해외 채권 관련 지수 라인업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채권뿐 아니라 해외채권의 경우에도 지수 개발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거나, 수요가 있다면 지수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가 새롭게 공개한 미국 채권 지수는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신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상장지수증권(ETN)을 만들고자 하는 운용사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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