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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맥쿼리, 공수교대하며 올해 1조 거래 성사

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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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UTK 이어 제뉴원사이언스 거래에서 대면

PEF 거친 기업 인수…기업가치 제고 '시험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맥쿼리자산운용이 올해 두 차례 거래에서 만나며 총 1조원대 거래를 성사했다.

이들 운용사는 서로 매각과 인수 측을 번갈아 대면했는데, PE를 거친 기업을 사들인 만큼 기업가치 제고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IMM프라이빗에쿼티(왼쪽)와 맥쿼리자산운용

[출처: 각 사]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전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업체(CDMO)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지난달 중순 본입찰을 진행한 지 약 2~3주 만이다.

당시 본입찰에는 맥쿼리자산운용을 포함해 복수의 국내외 PEF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되는 가격은 지분 100%에 7천억~8천억원 수준이다. IMM PE와 맥쿼리자산운용은 추가 협상을 거쳐 거래대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IMM PE는 2020년 말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통합법인 제뉴원사이언스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콜마파마를 제뉴원사이언스의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현금 교부형 주식교환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포함해 IMM PE의 투자금은 5천억원대 초반 수준이다.

거래가 예상대로 종결될 경우 IMM PE는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4년 만에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실적을 쌓을 전망이다.

제뉴원사이언스 세종사업장

[출처: 제뉴원사이언스]

주목할 것은 이번 제뉴원사이언스 딜의 매각자와 인수자인 IMM PE와 맥쿼리자산운용이 지난 2월 완료된 3천억원 규모의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거래에서도 만났다는 사실이다.

당시는 맥쿼리자산운용이 매각자였고 IMM PE가 인수자였다.

액체화물 탱크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IMM PE가 2022년 초 한샘 이후 2년 만에 단행한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건이었다.

IMM PE와 맥쿼리자산운용 모두 직전에 PE의 손을 거친 기업을 사들인 셈인데, 이들 운용사는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널리 알려진 PE의 사업모델은 기업을 인수한 뒤 운영을 효율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를 올려 되파는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 집단인 PE가 이미 한번 운영했던 회사는 제거할 비효율이 별로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PE 사이의 거래를 두고 "마른 수건을 더 짤 자신이 있으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각도 있다. 직전 최대 주주였던 PE가 어느 정도 경영 효율화를 해둔 상태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효율화가 돼 있으면 볼트온(연관기업 인수)이나 해외 진출 등 관리가 안 되는 기업일 때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며 "중견기업과 대기업같이 회사의 성장 단계별로 다른 PE가 맡아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난 경우 기존 PE가 추가 투자를 집행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새로 기업을 인수한 PE는 이런 제약에서 벗어난다는 점도 이점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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