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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맥스 POLL] 4월 금통위 동결 몰표…"3분기 인하"

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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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거시경제·채권 전문가 다수는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오는 3분기 중 시작된다는 데 시각이 일치했다.

아울러 이달(4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3.50%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데 몰표를 던졌다.

◇ "4월 동결" 의견 일치

연합인포맥스가 5일 국내외 금융기관 19곳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기관별 전문가 전원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된 상황이고 당장 인하에 나설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물가가 둔화 추세에 있지만 달러-원 환율과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빠르게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기 어렵다고 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교적 빠르게 둔화하고 있으나, 환율 및 유가가 수입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으므로 금통위는 미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을 포함해 대내 여건이 금리 인하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환율 상승 등 금융 불안 요인이 있어 4월 금통위는 동결일 것"이라며 "주요 통화당국의 인하 결정을 확인한 뒤 국내도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보다도 통화정책방향문 문구 변화나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를 내다보는 금통위원의 증가 여부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방문 가운데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중심의 금융위험에 대비해야 해 현재 긴축기조 자체의 변화를 도모할 정도는 엿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경제가 수출주도 개선 흐름을 나타내더라도 내수가 부진한 데다 부동산 PF 관련 위험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긴축강도의 완화는 필요하다"며 "3분기에는 물가안정 범위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여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국내 소비의 회복 모멘텀이 약한 점과 근원물가가 낮아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3개월 내 인하를 고려하는 금통위원의 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위원들이 다수를 점하는 구도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연합인포맥스

◇ 살짝 지연된 피벗 기대감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컨센서스는 살짝 강화됐다.

지난 2월과 이달 모두 설문에 응한 연구원 13인 중 1인이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췄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하 개시 시점을 기존 2분기에서 3분기로 변경했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은 동일(50bp)하게 유지했다.

그는 "물가지표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안정적 시중자금 등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 19인 중 16인(84%)이 한은의 금리인하가 3분기 중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3인(16%)은 다음달(5월) 인하를 내다봤다.

연말 기준금리 수준은 3.00%를 전망한 이가 19명 중 9명(47%)이었다. 2.75%는 9명(47%), 3.25%는 1명(5%)으로 조사됐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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