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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펠로톤·삭스 등 미지급금 급증…재무적 어려움일 수도"

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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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홈트레이닝 플랫폼 업체인 펠로톤 인터랙티브의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홈트레이닝 플랫폼 업체인 펠로톤 인터랙티브(NAS:PTON)와 고급 브랜드 할인점 체인인 삭스 등 대표적인 가정용 소매업종 기업들이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업체들이 파산한 베드배스비욘드나 토이저러스처럼 협력 업체에 대급 지급을 미루는 등 미지급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NBC에 따르면 월가의 회사의 재무, 법률, 규정 준수 위험을 집중 분석하는 투자분석 회사인 크레디트세이프는 펠로톤, 삭스, 익스프레스, 배스앤드바디웍스 등을 포함한 소매 업체들이 지난 몇개월 동안 납품업체들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일부 경우에는 대금을 늦게 정산하는 등 현금 흐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수익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됐다.

크레디트세이프는 협력사 및 대금 지급 공여자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원청 업체의 대금 지급 내역을 기반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개별 기업의 신용 위험을 측정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해당 자료를 특정 회사에 대한 대출 조건을 결정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정보로 활용한다.

크레디트 세이프측은 해당 지표가 "각 회사의 전체 거래 활동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해당 분석을 통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 라일리 증권의 구조조정 공동 책임자인 페리 만다리노는 "이는 일반적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나타내는 명백한 신호다"면서 "유동성에 문제가 있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중 하나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연된 대금 지급이 항상 재정적 문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많은 원청 업체를 보유한 일부 대형 소매기업들은 건실한 대차대조표에 바탕한 영향으로 납품업체에 편리할 때 대금을 지불하기로 사전에 약정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관되지 않는 대금 지급은 현금 흐름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회사가 수익성이 없고 부채가 많은 경우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납품업체에 10일 상당의 연체료를 지불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도 해당 흐름이 갑자기 변하면 우려할 만한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펠로톤

펠로톤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대부분의 청구서를 제때 지불했지만 12월에는 연체 비율이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1월에 연체비율이 하락했다가 2월에 다시 급등했다.

크레디트세이프는 "이렇게 연체 건수가 증가하면 재정적 어려움과 현금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펠로톤은 지난 2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을 긍정적으로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에 끝난 3개월 동안 펠로톤은 1억 9천49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7억 4천360만 달러로 감소했다.

◇삭스

백화점 체인인 삭스의 경우 작년 말 많은 납품업체가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납품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삭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메트릭은 납품업체에 회사가 "충분한 유동성과 건전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크레디트세이프 자료에 따르면 삭스의 미지급금 청구서는 점점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프레스

미국의 고급 의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익스프레스도 미지급금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가계의 재량지출이 큰 폭으로 둔화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0월 현재 약 2억 8천만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3천460만 달러에 불과하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부채를 감당할 만큼 자산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배스앤바디웍스홈

고급형 양초와 비누 판매 회사인 배스앤바디웍스도 매출 부진에 시달리면서 불규칙한 지급 결제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 2월에 분기 보고서를 통해 부채를 충당할 정도로 충분한 보고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크레디트세이프는 해당 회사의 지난해 결제 패턴이 불규칙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회사가 당장에 채무 불이행 위험에 직면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납품업체를 확보하려고 시도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크레디트세이프의 분석이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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