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때일수록 또 다른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주식 위탁매매가 아닌 자산관리(WM) 투자 상품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대신증권의 재경1WM부문을 이끄는 신재범 부문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신증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예전에는 위탁 중심으로 하던 증권사였는데 이제는 위탁뿐만 아니라 부동산 금융 쪽에 특화되고 있다"며 "신탁사도 생겼고 저축은행을 포함해서 부동산 금융 상품 쪽에 굉장히 특화된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신증권이 완전 자회사 확대를 통해 부동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배드뱅크인 우리에프앤아이를 대신에프앤아이로 재탄생시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부동산 개발·투자사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대신자산신탁도 설립해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주요 자회사를 기반으로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5년 동안 부동산 관련 상품을 판매했는데 문제가 된 상품이 단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리스크 관리를 까다롭고, 타이트하게 하기 때문"이라며 "금융상품을 팔 때 고객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영업직원들한테는 굉장히 답답할 정도로 보수적으로 상품을 소싱하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신 본부장은 올해에는 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과 회사가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키워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속해 추진해온 HNW(고액자산가)고객 마케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재경1WM부문은 총 11개 영업점으로 구성돼 있다.
4개 센터로 운영되는 여의도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강남권역 일부분과 목동, 일산, 광명, 송도, 부천 등 수도권 서부에 위치한 주요 거점지역을 커버한다.
신 부문장은 "대신증권은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문장은 세종대학교에서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에 대신증권에 입사한 후 30년간 오직 대신증권에서만 근무한 원클럽맨이다.
그는 대신증권 입사 후 북인천지점, 송탄지점, 광명센터, 대림동지점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부터 본사에서 WM추진부를 담당하며 임원으로 진급한 후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재경1WM부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대학생 때 증권회사 지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증권사에 대한 동경이 생겼고 졸업 후 증권회사만 입사 시험을 봤다"며 "시험에 합격한 5개 증권사 중 대신증권을 선택해 입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투가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문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시점이 금융시장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투자에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꼽았다.
다만, "이 불확실성에 잘 대응한다면 투자자에겐 이익을 얻을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기업 밸류업 정책 등 정부의 증시 부양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 등 실적 개선이 되는 업종이 늘어나고 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서 가장 리스크 테이킹이 되지 않는 문제가 지정학적 리스크라며 30% 정도는 해외주식이나 해외부동산 금융상품 등 해외자산으로의 분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신 본부장은 최근 금융 시장에 고객 보호를 위한 조치 강화가 자칫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고객 보호를 위한 규제 등 제도가 오히려 투자활동 위축으로 결국에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줄이는 결과도 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제도 도입에 있어 투자자 보호와 투자자 책임의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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