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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폭스바겐파이낸셜, 공모채 조달로 국내 기관과 접점 확대

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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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새해맞이 '뉴시즌 프로모션' 진행

(서울=연합뉴스) 폭스바겐코리아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티구안 올스페이스, 제타, 아테온 등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폭스바겐 뉴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폭스바겐 아테온. 2024.2.5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주관사 선정부터 변화, 외국계 빼고 신한證 낙점

수요예측 흥행, 스프레드 '-79bp' 달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공모채 발행에 나선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파이낸셜)가 달라진 면모를 드러냈다.

기존의 외국계 증권사 대신 국내 증권사를 발행 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어 국내 기관과의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국내를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최근 발행을 마친 외국계 캐피탈사로는 가장 낮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달성해 강세를 이어갔다.

◇주관사단부터 투자자군까지 변화 뚜렷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폭스바겐파이낸셜은 1천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천8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그동안 꾸준히 공모채 조달을 이어온 외국계 캐피탈사 중 하나다. 2014년 첫 발행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내 채권 시장을 찾았다.

다만 이번 조달에선 달라진 기류를 드러냈다. 2021년까지만 해도 항상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임하는 방식으로 외국계 하우스와 합을 맞췄으나 올해는 신한투자증권을 낙점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지난해 처음으로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선정하지 않는 대신 이전까지 함께 대표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곤 했던 부국증권을 택했다.

반면 이번에는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대표 주관사를 선정코자 했다. 이에 다수의 증권사가 접전을 벌였으나 신한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사로 이름을 올려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과거 외국계 은행 등이 주로 물량을 담아갔으나 이번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등을 타깃으로 확장을 시도했다.

국내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면서 폭스바겐파이낸셜에 대한 사업성과 펀더멘탈 등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과거에도 채권 발행은 이어왔으나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NDR 등에는 소극적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이 폭스바겐파이낸셜은 국내 캐피탈사와 달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서 비켜나 있어 안정성이 더욱 부각됐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부동산PF 대출이나 대규모 기업 여신이 사실상 없다.

◇스프레드 축소 톡톡…외국계 캐피탈사 조달 화룡점정

기관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주문 공세 등에 힘입어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대폭 끌어내릴 수 있었다.

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동일 만기 'A+' 비은행금융채 민평금리보다 79bp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앞서 희망 금리밴드로 -50bp~+30bp를 제시했으나 넉넉한 수요에 힘입어 밴드 최하단을 훌쩍 넘는 수준까지 금리를 낮춘 모습이다.

이는 최근 잇따라 발행을 마친 외국계 캐피탈사 조달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과다.

앞서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는 2.5년물 1천억원을 등급 금리 대비 77bp 낮게 찍었다. 이어 알씨아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가 3년물 500억원을 동일 만기 민평 대비 40bp 낮게 발행했다.

물론 벤츠파이낸셜 대비 만기가 6개월가량 짧긴 하지만 뒤이어 폭스바겐파이낸셜이 스프레드 축소 폭을 더욱 넓히며 외국계 여전채에 대한 강세 기류를 이어갔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의 국내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폭스바겐 그룹의 국내 캡티브 할부리스사로, 수입 신차 금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점 등이 주효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대 1천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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