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오늘 이사회 개최 후 인적분할 안건 결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유수진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인섭 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총괄(사장)이 한화그룹으로 복귀했다.
작년 12월 일신상의 사유로 휴직계를 제출한 지 4개월여 만이다.
돌아온 곳은 한화오션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에서 방산과 항공우주를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달 초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의 역할을 생각하면 김 부회장의 지근거리에서 다각적인 경영 활동을 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계열사에서 여러 차례 대표이사 등을 지낸 만큼 이사회 합류 가능성도 있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정 사장이 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 화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은 회사의 미래 방향 설정과 전략 수립,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책임지는 곳으로,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대표이사(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사업 부문 대비 규모는 작지만, 중요도와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1969년생인 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MBA를 마친 인물이다. 김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지만, 정통 '한화맨'은 아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1995년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수행비서를 거쳐 2000년부터 KPMG 선임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이후 한샘 인테리어본부 부서장과 벽산그룹 비서실장 겸 해외사업 담당, 옥포공영 베트남담당 임원 등을 차례로 거쳤다.
한화그룹과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한화생명 베트남사업 전략 태스크포스(TF)팀장으로 입사하면서다. 2015년부터 1년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에서 근무하며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당시 상무와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2016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둥지를 옮기며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주도했다. 한화큐셀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9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엔 에이치솔루션 대표이사도 꿰찼다. 한화 삼 형제의 개인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은 2021년 100% 자회사였던 한화에너지에 역합병됐다.
정 사장은 2022년 11월 한화에너지 대표에서 물러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 작업을 총괄했고, 작년 5월 한화오션 출범 이후 거제사업장 총괄에 부임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인적분할 관련 안건을 결의한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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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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