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 여섯번째)과 참석자들이 4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 및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2024.4.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은행권이 잇달아 벤처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은행 중심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벤처투자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4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자회사 IBK벤처투자 출범식을 열었다.
IBK벤처투자는 벤처·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본금 1천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IBK벤처투자는 앞서 지난달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쳤고, 초기투자 전문기관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 협약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 지원 관련 방향으로 ▲ 2025년까지 모험자본 2조5천억원 이상 공급 ▲ IBK벤처대출 1천억원 공급 ▲ 문화콘텐츠분야 활성화 프로젝트 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2월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나라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업계 톱5의 대형 벤처캐피탈사다.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사명을 우리벤처파트너스로 변경하고 8월에는 잔여지분을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업계 15위 규모의 벤처캐피털사인 네오플럭스를 인수한 후 이듬해 신한벤처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8년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하나벤처스를 설립하고 2019년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체급을 키워줬다.
이후 여러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지난해 말 현재 납입자본금은 1천126억원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잇따라 벤처투자사를 세우는 것은 이자이익 중심 수익구조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려는 차원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수수료 수익에 치우쳐 있는 데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등장으로 은행 산업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수수료를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벤처투자와 같은 새로운 비이자 수익원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
금융당국도 은행권이 여신에 집중하기보다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기 위해 벤처펀드 출자 한도를 늘려주는 등 발을 맞추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은행이 계열사인 벤처펀드의 비상장 지분증권을 자기자본의 0.5% 범위에서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을 상장 지분증권과 동일하게 자기자본의 1% 범위에서 취득할 수 있도록 한도를 상향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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