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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120년간 한번만 틀린 'ECRI선행지수' 美 경기침체 경고"

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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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경제연구 기관인 경제 사이클 연구소(ECRI: Economic Cycle Research Institut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경고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ECR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렉슈만 아츠단은 로젠버그 리서치의 웹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백 년 동안 한 번만 잘못된 경고 시그널을 보내는 등 거의 완벽한 추세를 보이는 경제지표인 'ECRI 선도 경제 지표 (The ECRI's Leading Economic Index)'가 지난 1년간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지수 하락이 완화되기 시작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수가 하락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난 120년간 지수 하락 후에는 항상 경제 불황이 뒤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게 침체가 확실하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이것은 경기 순환적인 취약성을 나타낸다"면서 "이것은 미국 경제가 점점 둔화하는 다른 징후들과 결합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첫 분기에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최근 3개월간 GDP 성장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여건도 극적일 정도로 약화되고 있다. 일자리 증가는 표면적으로 강력해 보이지만 실업률은 꾸준히 상승해 2월에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순환적인 고용 선호를 측정하는 지표인 'ECRI의 경기 고용 조건 지수'도 지난 몇 년간 거의 50% 수준으로 하락했다. ECRI의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2001년, 2008년 및 팬데믹 시대 경제 침체 전에 관찰됐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츠단에 따르면 경고 신호는 경제의 '힘겨루기'를 나타낸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경기 순환적인 약화와 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 지출 및 팬데믹 기간 동안의 노동시장 슬랙 등 외부 지원 사이를 오고 간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그는 재정 지출 등 지원이 약화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이코노미스트들도 다가오는 경기 침체를 경고하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로젠버그 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도 경기 확장보다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4배 더 크다면서 고용이 급격히 감소하는 침체가 올해 말까지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ECRI(경기 순환 연구소)의 선행 경제 지표(Leading Economic Index)'는 경제의 미래 방향을 평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지표다. 경기 순환 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지표는 경제 순환의 전환점을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ECRI의 선행 경제 지표에는 여러 개별 경제 지표를 결합하여 단일 지표로 만든 종합 지수가 있다. 이 지표에는 주식 가격, 이자율, 소비자 기대 등의 변수가 일반적으로 포함된다.

해당 지표는 정책 결정자 등이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선행적으로 자주 활용된다. 예컨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도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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